장흥 귀족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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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 동배 작성일16-01-13 13:28 조회36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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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귀족호두
김 동배
억불산의 햇볕
탐진강의 바람
득량만 뻘바다물골의 갯냄새면 충분하다고
속을 비워내던 인고의 여름
세속의 욕심을 털어내려고 주름장막을
겹겹이 드리우는 굳센의지
불로장생의 천수를 바라는
어느 노인의 손 운동에서도
알몸으로 다짐하는 되뇌임
<비워라 버려라>
<비워라 버려라>
검붉게 물들어가는 낙조의 시간까지도
쉬임없이 정진하는 수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