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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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귀족호도 작성일16-08-25 07:20 조회1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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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틈 사이 왜철쭉은 이미 말라 죽어 간다. 큰 소나무도 위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소사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말라 간다.
가믐의 한계 지점에 온 듯 하다.
사실 금년 장마가 끝나고 제대로 된 소낙비는 거의 퍼붓지 않았다.
전남의 다른 지역은 어떤가 모르겠으나 이곳 ‘장흥’은 두차례 정도 10여분 소낙비가 내리기는 했으나~ 두 달여 동안 거의 기억에 없다.
여름 가믐이 이렇게 지속되면 어떤 현상들이 오는가?
첫째 온도가 높아 물을 주어도 결실에 영향을 미친다.
둘째 사람들의 인심이 흉해지기 마련이다.
한국은 물 부족 국가로 이미 지정 되어 있다.
우리가 보기엔 대한민국 같은데도 물 부족 국가인데, 전 세계적으로 보면 더 극심한 국가는 어쩌 겠는가?
장흥은 탐진강이 있고, 장흥댐이 있고, 산이 많아 물에 대한 걱정이 없는 곳인데~ 농작물이 문제다. 특히 밭작물은 농사를 포기한 곳이 있다.
1994년도에 극심한 가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 된다. 이때 김재원은 장흥군 장평면에 정원수 농장 3,000평 운영 하였는데~ 새벽 4시까지 나무에 물줬던 기억이 난다.
2시간 잠자고 직장에 출근 했다. 그래도 그때는 나이가 37세라 힘이 넘처 흘렀다. 거뜬 했다. 농장을 그렇게 운영하고도 일을 잘해 가믐대책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되어 '전남 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금년 고추값이 싸다고 한다. 농민들은 아우성이다. 한 근에 6,000원 한다고 한다. 예년 이맘때면 15,000원은 했었다.
고추값이 싼 이유는?
온도가 매우 높고, 비가 오지 않아 고추에 병이 없어 출하량이 많다는 것이고, 항간에는 작년 재고량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유이다. 사실 고추는 '고온다습' 조건에서 병이 심하다. 탄저병, 역병, 시들음병 등이다.
김재원은 변함없이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린다.
자연에 지배 받는 농가는 ‘후진농가’, 자연을 이기는 농가는 ‘선진농가’라 했다. 그래서 이스라엘 농가를 선진농가라 말한다. 요즘 계속 물을 뿌리지만 이스라엘제 스프링클러 제품이 젤 양호한 이유인 것이다.
오늘도 물을 뿌린다. 물 뿌리는 재미로 지낸다.
바빠서~ 저녁은 도시락을 주문하여 시간을 아낀다.
좋아하는 '산사춘'도 쭈~욱 한잔! 그 맛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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