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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가의 아들 귀향 동백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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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민 작성일20-09-07 23:05 조회1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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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가가 생전 아들처럼 아끼시던 동백분재, 작고 몇해전 장흥으로 귀향시킨 그 동백이 귀족호도박물관 정원에 있는 '월넛 치유정원'의 귀한 보물이 되었죠. 전라남도 민간정원 제13호 "월넛(Walnut) 치유정원"은 최근 9월 1일 등록되었습니다.
테마가 있는 '치유정원' 이곳 저곳에는 김재원 관장님이 18년간 정성들여 가꾸고 수집한 작품들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고요, 무늬동백 분재실 한 편, 뜻밖에 "이청준" 소설가가 남긴 '동백분재'를 발견했습니다.
이청준(李淸俊) 소설가가 생전 '아들놈' 이라며 아끼고 돌보았다는 동백분재, 그 사연을 김재원 귀족호도박물관장에게 들어 보았습니다.
이청준 소설가는 영화 "서편제, 쳔년학, 축제, 밀양" 등의 원작가로 잘 알려져 있죠. 1939년 장흥 대덕 진목리에서 출생하여, 2008년 7월 68세를 일기로 타계하였고요. 이청준의 소설 대부분은 장흥을 배경으로 쓰여졌다 할만큼 고향 장흥을 소재로 구성되었죠.
이청준 소설가는 일찌기 고향 친지로 부터 선물 받은 이 '홑겹 동백'을 서울 아파트 베란다에서 친 아들처럼 아끼고 돌보아, 서른 송이까지 꽃을 피우게끔 잘 키웠다고 합니다. 이 동백분재는 2005년경 서울 아파트에서 경기 용인으로 이사를 하면서 시름시름 하게되자, 고향인 이 곳 장흥읍에서 분재를 키우시던 김재원 관장이 생각나, 맡기기로 하고 동백분재를 귀향 시킨거죠.
이후 김재원 관장의 정성으로 이 동백은 분재관 양지바른 쪽에서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다시 꽃망울을 맺게 된 것이죠.
이청준 님과 김재원 관장,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시던 두 분 내외는 이후에도 자주 만나 분재를 감상하며 아들 동백분재 얘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또 다른 일화로 이청준 님 일행중엔 항상 이 소설가님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고위층, 후배 문인, 유지들이 많았는데, 김재원 관장님이 그 분들께 "왜 선생님은 이 소설가님 가방을 들고 다니시느냐"고 여쭤봤더니 "이청준 소설가님. 숨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가방을 들고 다닙니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재원 관장님은 "이청준 님이 폐암으로 작고하시기 몇 해 전 자식을 맡기듯이 남기고 간 생물 유품, 동백분재를 보러 오는 전국의 문인, 후배, 관광객들을 위해서 기존 '무늬동백실'을 "이청준 동백실"로 이름하여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청준 소설가가 14년전 남기고 간 '동백분재' 유산이 민간정원인 '월넛 치유정원'의 값진 하나의 주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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